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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사먹기

시흥배곧신도시 다인로얄팰리스 맛집 뉴욕야시장

어제 방문한 시흥배곧신도시 다인로얄팰리스 맛집 뉴욕야시장


위치가 찻길가에서 보이는 위치가 아니라 찾기가 어려 울 수 있다. 

우리동내오락실에서 길을 건너 미술관 옆 큰 인도로 들어가면 로얄팰리스 1층에 있다.


2만원 초반의 플래터


아이 둘과 어른둘. 한가족이 한테이블에 앉아 각자 먹을 것을 골랐다. 뉴욕야시장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한 메뉴가 보였고, 일반적인 퓨전 주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들도 다수 눈에 보였다.


음주를 하러 갔기 보다는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튀김과 스테이크가 어떠냐며 살살 달래 방문한 뉴욕야시장.


신기한 포크, 아이들의 입에는 큰 스푼


냅킨에 반가운 체인들이 보인다. 20대 초반에 즐겨찾던 피쉬엔 그릴과 삽자루를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 짚동가리쌩주.

식당 프랜차이즈는 꽤나 오래 가는거 같다.


포크에 보면 병따개 용도로 보이는 홈이 보이는데 입에 넣을것을 병따개로 쓰면 다시 세척해서 써야 할꺼 같은데 신기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손잡이 쪽에 저 병때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맥주병, 음료수병 뚜껑이 깨끗하진 않으니까.

그리고 음식을 찍는 포크 부분의 길이가 짧아져 뭔가 면류나 감자같은 두꺼운 것을 찝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낸 느낌이다.


맥앤치즈


다르다. 완전 다르다. 마카로니와 치즈가 들어간 것은 맞지만 미국식 맥앤치즈랑은 거리가 있다.

애초에 콘치즈를 변형한것으로 느껴지는 비쥬얼과 실제 맛은 컬클랜드나 기타 레토르식품, 진짜 미국에서 먹어본 그런맛과는 너무나 차이가 있다. 훨씬 자극적이고 다양한 맛이 난다. 맥앤치즈는 순수하게 마카로니 베이스에 치즈맛만 나는것이 좋다. 치지를 어떤 것을 썼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곳에선 베이컨이 들어간 그런 메뉴도 선보이고 있으니, 나중에 가게 되면 뭔가 추가된 것을 먹는것이 뉴욕야시장이 추구하는 맛이 어떤 맛이었는지 알 수 있을꺼 같다.

플래인 맥앤치즈는 아니다.



쌈싸먹는 스테이크 음용법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져 나온 스테이크를 취향에 따라 철판위에서 조금 더 익힐 수 있으다. 손가락 두께 정도로 썰어서 제공되는데 그것을 또띠아에 싸고 구운 야채와 특제소스를 겸해 먹으면 된다. 근데 또띠아가 갈릭에 달콤양념으로 버무려져 손으로 싸면 끈적임이 심하고 포크로만 싸기에는 조금 힘들다. 한번 시도했으나 맛이 그냥 함께 느껴지는 정도. 따로 먹는 방법이 좋겠다.


또띠야 1접시. 3장을 반을 나눔.


3000원 또띠아. 뭔가 양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스테이크 양을 생각하면 적절하기도 하지만, 번거로와 다 싸먹지는 않고 그냥 포크로 접어 다른 음식과 함께 먹었다. 아이들이 먹기엔 조금 매콤하다. 

함께 나온 데리야키 소스가 점도나 뭐 다양한 부분에 마음에 들었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셋트메뉴


치킨은 맵고, 옥수수는 매콤한 시즈닝이 뿌려져 있어서 이 두가지는 아이들이 먹지 못했다. 소시지와 약간의 구운 야채 그리고 여기에 핑거스테이크가 같이 제공된다. 핑거스테이크를 제외하고 이 플래터만 시킬 수도 있다. 간단히 맥주를 하기엔 딱 적절한 정도의 메뉴. 소시지나 감자튀김. BBQ새우는 맛있다.

저 빵도...맛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추가메뉴 핑거스테이크. 


아까도 언급했듯 철판위에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져 나오는데, 우리가족의 성향상 이미 늦었다며 바로 꺼냈으나 우리 가족의 기준으로 미듐웰 정도로 오버쿡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원산지는 미국산. 부위는 살치인지...어딘지 솔찍히 잘 모르겠다. 


그래서 추가하면서 부탁한 "레어로 해주세요."

소고기타다키가 나왔다.


신난다.


하지만 야채까지 덩달아 레어.....

고기를 잘라 먹는 동안 철판의 열기로 채소를 조금 더 익혔다.


8,900원에 이정도 퀄리티에 굽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스테이크는. 정말 괜찮은거 같다.

또 오게 된다면 저 스테이크를 1인 1주문 해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친다.


가성비는 모르겠고 호불호가 있을꺼 같은 주점.


스테이크엔 참이슬이라며 한병을 뚝딱 비운 주점.


집에 가는길에 들려있는 노란통닭.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