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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사먹기

신강 고급한정식 화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

오랫만에!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역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에 있는 고급한정식 화니


저염 고등어 구이 정식과 불고기 정식


반가운 사람과 하는 식사는 무조건 맛있죠.

근데 음식 자체도 맛있다면 더욱 좋겠죠.


친한 형님이 저녁먹자고 간 식당이 그랬습니다. 반가운 사람과 함께한 맛있는 저녁식사. 고급한정식이라고 코스로 나오는건 아니구요. 그냥 정식으로 메인 메뉴에 불과 함께 제공되는 된장국과 곤드레밥. 그리고 반찬들이 나옵니다.


기본셋팅.


조그마한 묵사발과 깨죽, 셀러드는 개인마다 앞에 놓여지고 메인 반찬으로는 백김치(짜지 않음), 깍두기(제일 맛있었던듯, 달달합니다. 들큰할정도). 그리고 나물(짭니다 짜요. 나물에 조예가 없지만 그래도 이건 그냥 무조건 짭니다.), 파래가 섞인듯한 김구이.


저런것들이 제공되었는데 놋쇠그릇에 담겨 정갈해 보이고 맛도 거의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죽으로 속을 달래고 셀러드로 맛있고 묵사발도 맛있고. 뭐 다 맛있네요. 나물을 제외한 다른것들은 별로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중 깍두기는 3번이나 먹었네요. 제일 맛있어요.


바싹 구워진 불고기와 튀각


튀각 맞나? 써본적이 없이 구전으로만 듣던 말이네요.... 다시마를 튀긴 그 반찬.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랑은 다릅니다. 달지 않아요..

불고기는 의외로 질겨서 두분이 식사하시면서 서로 도와주며 뜯어야 할 정도입니다.

친해질 수 있어요. 어색한 사이라면 더욱 친해질 계기가 될 수 있을정도 입니다. 혼자 젓가락질로 해체하기 쉽지 않아요.

맛은 엄청 납니다. 외각은 바삭하게 구어졌고 중간은 어느정도 촉촉함을 유지해서 두루 두루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정식 1인분으로 가격은 3만원-200원.


자르르 한 고등어 구이


생선구이중에 으뜸은 고등어구이...가 맞는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삼치를 더 선호지만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고등어로 주문했습니다.

정말 특출나게 어디보다 맛있다 라고 할정도 까진 아니지만, 굽기의 정도나 고등어 특유의 비릿함이 정확히 컨트럴 되어 있는 구이였습니다. 너무 구워서 살이 퍼석하지도 않고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그냥 고등어 구이입니다. 그 자체가 고등어구이. 하지만 저염입니다.

일반적인 생선구이 집에서 나오는 고등어구이도 그리 짠집은 요즘 없죠. 다들 저염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맞춰서 저염이 대세 입니다만, 그중에서도 조금 더 저염인 느낌입니다. 아무리 짜더라도 간장향이 같이 나야 좋아하는 저로써는 딱 입니다.


정식 1인분에 2만원 -200원


정식이라 코스나 그런게 아니다 보니까 2인분을 같은걸 시킬 필요는 없어요.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상견례할 정도의 고급한정식 집은 아니어도 음식 퀄리티는 그정도 급이라고 봅니다.


단점이라면 물통에 물이 샙니다. 뚜껑쪽이 노후가 되서 그런지 줄줄 흘러요.

그것만 조심하세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