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를 키운다. 고양이를 두마리 키운다. 닥터피쉬 가라루파도 세마리 키운다.
그중 오늘은 우리집 상전중 상전. 파인애플코뉴어에 대한 포스팅이다.
난 상전
구구절절 구매기는 넘어가고 이미 키운지 2년이 넘었고 나이는 3~4살로 추정되는 코뉴어 종이다.
컬러 분류는 파인애플코뉴어.
체중이 많이나갈땐 거의 100g정도...가 나가는 중형까진 안되어도 꽤 크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생활과 양질의 비싼! 사료.....덕분이 아닐까.
우리집에선 가둬 키우지 않는다.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고양이가 있지만 이미 서열은 정리가 되어 있고, 고양이들이 앵무새에겐 접근을 못하게 하는것이 기본이며, 사람의 어깨에 올라와 있는걸 기본으로 하며 하루종일 함께하며 잠시라도 함께 하지 못할때는 바로바로 날림장에 넣어준다.
사고는 항상 방지해야 하기에.....
식탐도 많고 뭐든지 먹으려 들어 채소 같은걸 먹일때 바로 주거나 그릇에 담아주면 잘 안먹는다. 하지만, 내가 입에 물고 있으면 완전히 다르다. 뭐먹냐고 나도 좀 먹자며 하루 종일이라도 내 입에 있는건 먹으려 드니....그러니 90g이 넘지....
지금 하는 말은 대략 3~4마디 정도.
자기이름, 엄마, 잘자, 사랑해
사실 처음 듣는 사람이 정확히 알아 들을 만큼 정확한 발음은 자기 이름이랑 잘자 뿐이다.
엄마랑 사랑해는 유도해서 시켜야 구분할 정도.
코뉴어종 자체가 언어에 매우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보니 그다지 많은 말을 익히려 노력하지도 않고, 사실 귀찮아서 두어마디 하고 나니까 만족을 해버린 부분도 있고....
하지만 말이 아닌 뽀뽀는 기가 맥히게 잘한다.
동영상 첨부!! 뽜빰!
15초 까지만 보길 권장합니다. 그 이후엔 내 얼굴 일부가 나와버렸! ㅠㅠ
편집하는거 배워얄텐데...
대답하듯이 뽀뽀를 두번이냐 세번이냐에 따라 나름 맞춰서 대답해주는 이쁜녀석
뽀뽀 뽀뽀뽀 뽀뽀뽀 뽀뽀
발색도 잘 나온편이고 워낙 내놔 키우다 보니까 꼬리깃이 하나도 망가지질 않았다.
가끔 여행시에 앵무새까페 등에 호텔링을 하는데 거기서도 덩치나 꼬리로 정확히 찾아 낼 수 있지만...그전에 먼저 나를 알아봐줘서 고맙기도 하고.....뭐 그렇다.
호텔이다 장난감이다 좋지만 그래도 집에 가고 싶다는 표정
올해도 여행일정이 있어 장기간 보내야 할텐데 애완동물 키우기 힘든점중 큰 한가지가 어딜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에 여행갈때 닥터피쉬는 어머니댁에 탁어처럼 보내서 분양처럼 마무리 할 생각이고...
고양이 두마리, 앵무새...호텔링만 해도 4만원....
어휴....
그래도 맏아주는 기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예전엔 인터넷에 봐주실분 어쩌구 막 올려야 되고 했는데 지금은 나름 시스템화가 되어 있어서 비용보단 안심이 되니까.
와이프는 아직도 가지고 싶은 앵무새가 많다.
시끄럽고 수다스러운거 안좋아 하니까 말하는앵무새는 사실 내가 원치 않고...
내가 키우고 싶은 금강류는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소음이 너무 심하고....
(우리애도 신나게 울때는 20층에서도 들린다고....하지만 야생조인지 애완조인지 구별안될 조용한소리...라고...)
사랑앵무
사랑앵무도 말하는앵무새로 알려져 있다.
노력에 의해 단어단어를 할 수 있고, 코뉴어보다도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고....
그런데 우리집에 있던 사랑앵무는 코뉴어랑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말하기 보다 코뉴어 울음을 따라해 버렸다.
그래서 내내 두마리의 코뉴어 목소리를 듣다가 가끔 깜찍한 사랑앵무의 소리를 내면 얼마나 이쁜지.
그 이쁜게 원래 너의 목소리라고...그때마다 알려줘도 잠깐이다.
애들이 타고 있는 나뭇가지는 이케아에서 소품으로 파는 나뭇가지.
중간에 껴있는 수세미는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지만 슬라이스 쳐서 껴주니 나름 깨물꺠물하면서 뜯어내며 논다.
앵무새가 이렇게 사람 친화적인 동물인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집에서 키우면서 새장에만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나중에 집을 지으면 조그마하게 새집을 2~3평 정도라도 짓고 싶다.
하다몬해 코스트코 창고같은 거라도 가져다 놓고 대형종 까지 키우고 싶다.
꿈은 이루어질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