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이 한공간에 나란히.....
고양이는 코숏인듯 아메숏인듯한 무늬를 가진 3개월도 안된 유기묘를 야산에서 데려와서 같이 산지 2년이 지났다. 2살이 되니 4키로가 넘는 개냥이다. 보통 개냥이가 아닌 공을 던지고 물어오라고 하면 후다닥 다녀오고, 가끔은 공을 물고와서는 던져달라고 냥냥거리니 처음 키우는 고양이도 아니건만 이런건 처음이다.
앵무새는 그린칙 코뉴어 그중 색은 파인애플 결혼기념일 즈음에 용산 스페이스나인의 팻샵에서 분양받아 온 녀석이다. 고양이보다 서열이 높다. 어른사람보단 서열이 낮고, 다른 모든 애들보다 서열이 높다.사람 동물 할거 없이 자기가 최고다.
물고기는 닥터피쉬중 가라루파라는 어종이다. 친칠라와 가라루파는 둘다 국내에서 닥터피쉬로 불리던 적도 있지만 중국산 친칠라는 이빨이 있어 피부에 자극이 심한 종이고 가라루파는 온천에서도 살며 이빨이 아닌 용해방법으로 각질을 제거 한다고 알려져 터키에서는 전문적으로 치료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조건은 닥터피쉬만이 아니고, 따듯한 온천물 자체도 피부에 유효한 약효가 있다 보니 효과가 나타는것이다. 단순히 집에서 닥터피쉬로 피부를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이니 그냥 손톱 윗쪽에 일어난 살을 제거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는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여튼, 닥터피쉬도 재작년 결혼기념일 즈음에 안산에 있는 메가피쉬였나 하는 상호의 수족관을 찾아가 30마리쯤 분양받아 손에 각질좀 털어낼까 데려왔다. 집에 마침 코리를 키우다가 정리된 어항이 있었기에 가라루파만 분양을 받아와도 되는 상황이었기에 부담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분양 한달 정도가 지난 어느날 수질관리를 제데로 못했는지 한방에 25마리쯤 폐사하였다. 샴푸하고 행구는기는 잘 행궜으나 두상만 행구고 몸을타고 흐른 일정 샴푸가 발바닥에 묻었는데 완전히 행궈내지 못한 그 발을 넣은것으로 인해 죽은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황이다.
어휴 속상해 ㅠㅠ
어항에는 이제 서너마리가 남아 번식도 힘들거 같고 밥을 넉넉히 주다 보니 사람손에는 오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언제라도 보이면 손 잘 씼고 올테니 한번 손을 넣어 보고 싶다고 하는데 어권 존중의 차원에서 제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와이프의 심리가 안정되면 몇마리 더 분양받아 올까 고민중인 상태이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기